6.魚鱗
비늘
Tik Tak. 시간이 바람에 흩어지고.
Tik Tak. 새벽이 방에 스며 퍼지고.
잠 못 드는 밤. 비가 쏟아지는 밤.
눈을 감아도
잠 못 드는 밤. 비가 쏟아지는 밤.
귀를 막아도
매일 밤 붉은 열병을 앓아. 도망쳐 봐도 곧바로 헛걸음.
사막에, 나락에 떨어져. 또 착각에 거머쥐어... 현실과 멀어져, 난 실이 버린 연이고.
바다가 버린 섬이고. 난 무 존재. 기억들이 춤을 추는 가면무도회.
아무도 내 맘을 몰라. 핏줄이 손이 되어 뛰는 심장을 졸라.
Like 솔, 라, 시, 이어지는 비명 소리와 달빛의 고리가 날 감돌아 묶어.
붙여, 내 등을 차가운 벽에. 이 밤이 앗아간 운명의 slave.
잠 못 드는 밤. 비가 쏟아지는 밤.
눈을 감아도 네가 보이는데.
잠 못 드는 밤. 비가 쏟아지는 밤.
귀를 막아도 네가 들리는데.
이 밤. 내게만 너무 긴 밤. 하룻밤 지나 검어진 밤.
널 떠나, 매일 난 떨어진다. 날 옥죄는 악몽에 넓어진 방.
독 퍼져나가. 내 몸 썩어 땅 안에 묻히는 꿈만 대체 몇 번째인지.
방 안에 흩날리는 커튼은 잡아도, 이 망상은 두 손 든 마라도.
붙잡아 줘. 눈 감아도 흔들리는 촛불 같은 나의 숨 막아줘.
안아도 안지 못 해 망가지는 나라도 고통 안에 춤을 추며 남아 줘.
Tik Tak. 시간이 바람에 흩어지고.
Tik Tak. 새벽이 방에 스며 퍼지고.
Tik Tak. 시간이 바람에 흩어지고.
Tik Tak. 새벽이 방에 스며 퍼지고.
오, 나지막이 들리는 그 sound again. 헛도는 나침반을 표현해 내 머리 속에.
Yeah, yeah, yeah, yeah 귀를 막아도 들리는 pain. 페인트 부은 듯이 흘리는 그 눈물은 왜
매, 매, 매, 매일 화창해도 내 눈엔 rainy day. Same, same, 또 다른 day 맺히면 샘이 돼.
분노, 질투, 그 타락의 끝에 내 두발을 딛어 떨어지고파.
안돼, 구원해 줘. 내 안에 또 다른 악마가 숨쉬어 되살아나려 해.
이미 내 눈이 내 뇌를 보려 해. 등에 날개가 솟아, 난 아주 행복해.
잠 못 드는 밤. 비가 쏟아지는 밤.
눈을 감아도 네가 보이는데.
잠 못 드는 밤. 비가 쏟아지는 밤.
귀를 막아도 네가 들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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